한국기행 인천 장봉도 욕쟁이 할매 밥집 식당 위치 전화번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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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BS1 한국기행 ‘할매, 밥 됩니까’ 2편에서는 가을 햇살 아래 인천 장봉도에서 40년 가까이 손맛 하나로 살아온 정업 할매의 밥상이 소개되었습니다.
육지와 떨어진 작은 섬에서 갯벌과 바다, 그리고 사람의 정으로 빚어낸 한 끼. 욕쟁이 할매로 불리지만, 그 속엔 깊은 사랑과 인생의 무게가 담겨 있습니다.
바다 건너 작은 섬, 정이 깃든 밥상
장봉도는 인천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약 4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작은 섬입니다. 배에서 내리자마자 스며드는 짠내와 갯벌 냄새 속, 마을 초입에 자리한 오래된 밥집 한 채가 눈길을 끕니다. 바로 이곳이 방송에 등장한 정업 할매의 식당입니다.
아침이면 할매는 갯벌로 나가 바지락을 캐고, 오후엔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를 따옵니다. 그렇게 모은 재료들이 한 상의 주인공이 됩니다. 대표 메뉴는 해물 칼국수와 바지락 파전. 반죽은 밀가루와 천일염만으로 직접 반죽해 숙성시키고, 육수는 멸치와 다시마, 그리고 직접 잡은 바지락으로 우려냅니다.
욕쟁이 할매의 손맛, 그 속의 따뜻함
손님을 맞이할 때는 “밥 먹으러 왔어?” 하며 툭 던지지만, 그 말끝엔 정이 묻어 있습니다. 오랜 단골들은 그런 할매의 ‘거친 다정함’에 웃음을 터뜨립니다. 겉으론 투박하지만 손맛만큼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습니다.
칼국수 한 그릇에는 갯벌의 신선한 향이, 파전에는 갓 캐온 바지락의 고소함이 가득합니다. 국물 한 숟가락에 바다 내음이 퍼지고, 할매의 손맛이 느껴지죠. 한번 맛보면 단골이 되는 이유가 분명합니다.
인생이 담긴 시와 사진들
식당의 벽면을 채운 건 화려한 장식이 아니라, 할매가 직접 쓴 시와 세계 여행 사진들입니다.
“살다 보면 밥 한 끼가 위로가 될 때가 있다”는 손글씨 시 한 구절이 손님들의 마음을 멈춰 세웁니다.
30년 전, 남편을 따라 연고 하나 없는 장봉도로 들어온 할매는 어느 날 갑자기 가장이 되었습니다. 절망의 시간을 딛고 다시 일어나 가족을 위해 밥을 짓던 세월이 지금의 ‘정업 할매 밥상’을 만들었습니다. 그 시절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, 누구든 “나도 힘내야겠다”는 마음이 든다고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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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치와 방문 팁
이 식당은 장봉도 선착장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, 마을길 안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.
운항 배편은 오전 7시~오후 5시 사이 하루 2~3회 있으며, 섬 안에서는 도보 이동이 주를 이룹니다.
방문 전에는 배편 시간 확인이 필수이며, 오후 2시 이후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.
Q&A
Q1. 식당 운영시간은 어떻게 되나요?
A. 오전 10시~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, 일요일은 재료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됩니다.
Q2. 예약이 가능한가요?
A. 전화 예약은 받지 않지만, 단체 방문 시 하루 전 문자로 미리 알리면 준비해줍니다.
Q3. 숙박은 근처에서 가능한가요?
A. 식당 근처에 민박집과 펜션이 다수 있으며, 대부분 식당과 연계되어 숙박 시 식사 예약도 가능합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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